말레이시아 후기 82

말레이시아에서 주의해야 할 7가지 피싱/금전사기 유형

스웨덴 글로벌 스팸방지 어플리케이션인 트루콜러(Truecaller)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전세계에서 19번째로 스팸전화를 많이 받고 15번째로 스팸문자(SMS)를 많이 받는 나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한 사람이 매달 평균적으로 스팸전화를 8.3통, 스팸문자를 24건 받는다는 것이다. 스팸전화가 광고성 전화도 있지만 보이스피싱 등 사기성 전화도 포함이 되는데, 말레이시아는 스팸전화에서 사기성 전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63%로 전세계 1위라고 한다. (흠좀무) 아래 표를 보면 스팸전화 유형중 사기전화가 63%, 금융서비스 관련이 21%, 보험 관련이 0%, 통신사업자 관련이 5%, 채권추심 관련이 1%로 나타난다. 스팸전화를 가장 많이 받는 브라질도 사기전화 비율은 26%에 불과한데, 19위인 말레이시아가 6..

돼지고기 사려면 TTDI Wet Market (타만툰 시장)으로 가자!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이 돼지고기를 사러 가는 시장이 있다. 바로 TTDI Wet Market인데, 말레이어로는 Pasar Besar Taman Tun Dr Ismail라고 한다. Taman Tun Dr Ismail은 다만사라(Damansara) 근처에 있는 지역 이름으로, 줄여서 TTDI라고 부르며, 이 동네에 있는 재래시장에서 돼지고기를 살 수가 있다. 마트에서 파는 돼지고기보다 저렴하고 맛있어서 돼지고기 소비자들의 인기스팟이다. 아니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무슬림이라 돼지고기 먹으면 안 되는거 아니에여?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전체 인구의 60%만 무슬림이고 나머지 40%를 구성하는 중국계+인도계 등은 돼지고기를 먹어도 된다. 천만명이 넘는 인구가 돼지고기를 먹을 수가 있으니..

소비하는 후기 2019.12.18

말레이시아 음식: 중국 노점식당에 가면 무슨 국수를 시켜야 할까?

백종원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페낭편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말레이시아에는 길거리에서 음식을 파는 노점식당들이 많다. 중국 음식을 파는 노점은 Chinese food stalls, hawker stalls 등으로 불리고 아침에 하는 곳들은 코삐띠암(kopitiam, 커피숍이라는 뜻)이라고도 한다. 말레이시아에 사는 중국 사람들은 중국 푸젠성, 광둥성, 광시성, 하이난성 등 출신이 많으며, 모국어로 민난어(Hokkien), 광둥어(Cantonese), 하카어(Hakka), 조주어(Teochew)를 사용하는 중국계 인구들의 음식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음식이나 식당에 Hokkien, Cantonese나 Hakka 등 단어가 붙는다면 그 쪽 지방 스타일의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다면 이런 노점식당에서는 ..

말레이시아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법

말레이시아에는 주유소 브랜드가 5개 있다. 바로 페트로나스(PETRONAS), 쉘(SHELL), 페트론(PETRON), BH페트롤(BHPetrol)과 칼텍스(CALTEX)인데, 이 중에 페트로나스가 주유소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그 다음에 쉘, 페트론, 칼텍스, BH페트롤 순이다. 말레이시아 주유소에서 주유 가능한 휘발유는 95 옥탄 휘발유 (RON 95), 97 옥탄 휘발유 (RON 97)와 디젤이 있다. (주유소에 따라서는 RON100도 있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RON 95를 사고, 아주 좋은 차를 쓰는 사람들은 RON 97을 사기도 한다. 올해까지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링깃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2020년부터는 정부가 연료보조금을 점진적으로 줄이면서 가격이 조금씩 오를 것이라고 한..

말레이시아의 불법사채 Ah Long에 대해 알아보자

말레이시아에 살면서 길거리에서 한 번쯤 아래 사진같은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뭔가 달러 표시가 있고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걸 보아서는 사채 광고같긴 한데 말이죠. 아무튼 정확히 뭔지는 모르는 상태로 살다가, 최근에 Ah Long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다. Ah Long이란? Lelong이라는 단어(말레이어로 옥션이라는 뜻)는 많이 들어봤는데, Ah Long은 뭘까? Ah Long이라는 단어는 현지 언론에서 간혹 접하게 되면서 검색해본 단어다. Ah가 붙은걸 보면 Long이라는 사람을 중국식으로 부르는 표현인가? 라고 처음엔 생각했는데, 검색해보니 Ah Long은 광동어 大耳窿(큰 귓구멍)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한다. 광동어로 발음하면 따이찌렁이라고 하는데, 중국식 애칭처럼 끝에 글자만 따서 아롱으로 ..

말레이시아에서 경찰을 사칭하는 사기꾼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까?

2016년경 현지 신문에서 말레이시아 경찰 행세를 하는 사기꾼들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기사에 따르면, 경찰 제복과 장비들을 갖추는데 2천 링깃 정도밖에 안 들고, 교통 경찰들이 잘 타고 다니는 혼다 오토바이가 있으면 완벽하게 경찰 행세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로부터 2년 후, 또 다시 가짜 경찰 ID 카드를 들고 다니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기꾼들에 대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죄를 짓고 살지도 않아도 경찰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흠칫하게 되는게 사람 심리다. 특히 외국인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길에서 경찰이 막아서면 내가 뭘 잘못했나? 여권 안 갖고 나왔는데 여권 체크하자고 하면 어쩌지?! 하고 더욱 위축되기 마련인데, 만약에 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이 이상한 트집을..

말레이시아 Dato', Datuk 작위, 진위여부 확인하는 법

다뚝, 다또, 탄쓰리... 이런 게 다 뭐야? 말레이시아에서 살다보면 다뚝(Datuk)이나 다또(Dato')라는 단어를 종종 접하게 되며, 신문기사를 봐도 사람 이름 앞에 툰(Tun)이나 탄쓰리(Tan Sri), 다뚝 스리(Datuk Seri)같은 단어가 붙는걸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누군가가 경이로운 눈빛으로 "저 사람 다뚝이래"라고 말하는 것을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말레이어를 좀 하는 사람이라면 다뚝이나 다또가 '할아버지'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라는 것을 알텐데, 그렇다면 도대체 사람 이름 앞에 할아버지가 왜 붙는걸까?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도 다뚝이 될 수 있기 때문. 다뚝, 다또, 툰, 탄쓰리, 다뚝 스리 등은 말레이시아의 작위를 나타낸다. 말레이시아 같..

라자다 (Lazada) 쇼핑몰 앱으로 물건 주문하는 법

라자다(Lazada)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에 진출해 있는 동남아 1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2016년에 중국 알리바바가 인수했으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라자다는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방문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이다. 2019년 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 사이트 Top 5 1. Shopee (https://shopee.com.my) 2. Lazada (https://lazada.com.my) 3. Lelong.my (https://lelong.my) 4. Carousell Malaysia (https://my.carousell.com) 5. Zalora Malaysia (https://zalora.com.my) 나는 물건을 살 때..

소비하는 후기 2019.12.07

말레이시아 도로세(Road Tax) 갱신하는 방법 (MyEG 사이트)

도로세(Road Tax)란? 말레이시아에서는 도로교통 시행령(Road Traffic Ordinance)에 따라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들은 매년 한 번씩 도로세(Road Tax)를 납부해야 한다. 도로세를 내고 나면 일종의 스티커를 받게 되며, 납부한 도로세의 유효기간이 명기되어 있는 스티커를 자동차 앞 유리에 부착해야 한다. 도로세는 자동차 보험료를 납부한 뒤에 납부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자동차 보험을 갱신하면서 도로세도 함께 갱신해야 한다. (자동차 보험이 납부가 안 된 상태에서는 도로세 갱신이 안 된다) 도로세 갱신을 안 하고 운전했다가 JPJ나 경찰한테 걸리면 벌금을 300링깃 내야할 수도 있다. 도로세는 만료 2달 전에 미리 납부할 수 있으니 알람을 맞춰놓던지 해서 제때 납부해야 한다. 자동차 C..

말레이시아 마이타운(MyTOWN)에 생긴 타오바오(Taobao) 오프라인 매장에 다녀온 후기

타오바오(Taobao)란? '보물 찾기'라는 뜻을 가진 타오바오(淘宝)는 2003년에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설립한 C2C(개인간 거래)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사이트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웹사이트 트래픽 조사기관인 알렉사(Alexa)에 따르면 타오바오는 세계에서 8번째로 가장 많이 방문되는 사이트라고 한다. 의류, 전자제품, 신선 식품 등 10억 개가 넘는 상품들이 팔리고 없는 게 없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상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한국에서도 타오바오 직구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타오바오 오프라인 매장에 다녀온 후기 11월 29일에 마이타운(MyTOWN) 쇼핑몰에 타오바오 오프라인 매장이 개장했다. 정식 명칭은 ..

소비하는 후기 2019.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