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에(Kuih / Kueh)란?
꾸에는 쌀이나 찹쌀로 만든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떡, 쿠키, 푸딩, 만두, 비스킷, 페이스트리 등
한입거리 음식들을 총칭하는 단어임
중국 남부 지방 출신 중국인들이 만들어 먹는
쌀/찹쌀로 만든 간식을
한자로 '과 (粿)'라고 하는데
말레이시아에 사는 민난어 사용 중국계들은
이 글자를 'kueh(꿰)'라고 발음함
* '꿰띠아오'의 그 '꿰' 맞음
그러다 나중에 이게 'kuih(꾸에)'로 변형되어
지금은 둘 다 사용하고 있음
(말레이어로 단수는 'kuih', 복수는 'kuih-muih')
말레이시아에서는 프라나칸(Peranakan)*
공동체에서 발전된
중국 전통요리법에 말레이시아 양념과 향신료를 넣은
음식을 프라나칸 음식(Peranakan Cuisine)
또는 뇨냐 음식(Nyonya Cuisine)이라고 하는데
*15세기에서 17세기경 중국 남부지방에서
말레이 제도와 태국 남부지방으로
이주한 한족의 후손을
프라나칸(Peranakan)이라고 함.
프라나칸 남성은 바바, 여성은 뇨냐라고 불림
말레이시아 꾸에의 대부분이
말레이 요소와 중국 요소가 결합된 것들이 많아서
뇨냐 꾸에 (Nyonya Kuih)라고도 함
전통 꾸에에는 일반적으로
찹쌀, 쌀가루, 찹쌀가루,
타피오카, 타피오카 가루, 녹두가루 등을
베이스로 한 반죽에
코코넛가루, 코코넛크림,
판단 잎, 말라카 흑설탕(팜슈가) 등이
주재료로 들어감
아무래도 찹쌀이 들어가는 것들이 많다보니
식감은 떡처럼 쫀득쫀득한 게 많고
카스텔라나 찐빵 같은 폭신폭신한 것들도 많음
맛은 달달한 게 주를 이루지만
짭짤하거나 매콤한 것들도 있음
특징적인 점은
일반 시판색소로 색을 내거나
판단 잎, 비트, 호박, 나비완두콩꽃 등
천연재료로 색을 낸
알록달록한 꾸에들이 많음
꾸에는 종류가 100가지가 넘기 때문에
모든 걸 다 정리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잘 팔리고 흔하게 볼 수 있는
꾸에들 위주로 소개를 하자면...
선정 기준은 꾸에 온라인상점의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참고함
개인적으로는 앙꾸랑 뿔룻타이타이
빙카우비가 제일 입맛에 맞았음
(특히 앙꾸는 한국떡이랑 유사)
꾸에 딸람이랑 라삐스는
코코넛맛이 투머치라 걍 그랬음
뿔룻빵강이랑 꾸에꼬치는
낫마이타입 (먹다버림)
인기 꾸에 54선은 아래 그림을 참고
꾸에는 어디에서 사먹을 수 있나?
꾸에를 파는 곳은 흘러넘치기 때문에
어딜 가나 구할 수가 있음
일반 중국 마막 같은데서도 살 수 있고
자야그로써나 빌리지그로써 같은 슈퍼나
쇼핑몰에 입점된 뇨냐 식당에서도 살 수 있음
꾸에도 팔고 카야잼도 파는 바바뱅
Baba Beng은 다만사라 하이츠의
허클베리 푸드앤패어에서 알게 된 브랜든데
어느 날 아침 허클베리에 아침 먹으러 갔다가
사이드메뉴에 카야잼이 있길래 시켜봤더니
홈메이드 느낌이 낭낭한 잼이 나온거임
일반적인 카야잼이랑 생긴게 달라서
가게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건가? 했는데
먹어보니 일반적인 카야잼 맛보다
덜 달면서도 뭔가 밀키한 맛도 나면서
희한하게 맛있는거임
넘 맛있어서 무슨 카야냐고 물어보려고 갔더니
마침 카운터에 카야잼병이 있는걸 발견했고
검색해보니까 말라카 출신 남자분이
2017년에 만든
전통 말라카 뇨냐 카야잼 스타트업인데
허클베리랑 콜라보를 하는거라는걸 알게 됨
시판 카야잼은 양을 늘릴려고
밀가루랑 물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바바뱅 잼은 깜퐁 계란, 신선한 코코넛밀크,
설탕이랑 판단잎만 들어가서 제형이 꾸덕함
바바뱅 카야잼 안 뒤로 카야잼은 이 집 꺼만 사먹음
별로 안 달면서 색다른 카야맛을
맛보고 싶으면 사보길 바람
몽키아라 근처에서는
플라자몽키아라 목요장, 아코리스 Qra에서
살 수 있고, 라자다에서도 구입 가능
꾸에 플래터를 파는 온라인 상점들도 있으니
대량으로 주문하고 싶을 때는 참고하면 좋음
Kuih.Co
Madam Yong Delight
https://www.madamyongdelight.com/
Nyonya Lab
https://www.nyonyalab.com/
Aroma Nyonya
https://www.aromanyony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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