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꽃에 진짜 관심이 없었다. 꽃밭을 봐도 심드렁~누가 꽃을 줘도 심드렁~ 누가 꽃을 사면 돈을 왜 저런데다 쓸까?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몇년전부터 꽃이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꽃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보다 싶다. 지금도 여전히 단순 감상용으로 꽃을 구매하진 않지만 그래도 정원에 가면 꽃 앞에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꽃에 대해 우호적으로 변했다!이야~수국 이쁘다~ 꽃과 친해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엄마 생일이나 어버이날에 꽃을 사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예....원래는 안 샀습니다) 생각해보니 엄마 나이대가 되면 꽃을 받을 일이 거의 없는 게 아닌가? 꽃이라는건 상을 타거나 졸업하거나 뭔가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주는 아이템인데 나이 들어서는 상 탈 일이 뭐가 그..